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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황산옥 ‘복어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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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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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복어는 캐비어, 송로버섯, 거위 간과 함께 세계 4대 진미
93년 전통의 복어요리집 ‘황산옥’이 새로 간판을 달았다.
지난 2001년 간판을 내린지 7년 만이다. 황산옥은 강경에서 1915년 창업해 복어요리로는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집이다.
| 참복사시미회.복요리 가운데 가장 고급으로 학 모양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맛있게 먹는 방법은 회를 놓고 그 위에 생 겨자를 바르고 미나리,파,복껍질,옆구리 살을 얹어 말아서 간장에 찍어 먹으면 담백함과 씹을 때의 쫄깃쫄깃함은 가히 일품이다. | ||
지난 10월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에 문을 연 황산옥((대표 신근호 45).강경 황산옥 본가의 가업을 3대째 이어가는 집이다. 만년교에서 유성사거리 가기 전 주공모델하우스 앞에 있어 찾기도 쉽다.
주력메뉴로는 참복찜, 참복사시미,참복매운탕 등 복요리가 전부다. 참복 찜은 깨끗이 손질한 참복에 콩나물,오이, 미나리와 비법 특제양념장을 넣고 끓이는데 특히 오이가 들어가 상큼함을 주면서 담백하고 매콤해서 술안주로 인기가 많다.
| 참복맑은탕(지리).복어육수에 각종야채가 들어가 담백한 맛이 개운해서 속풀이에 그만이다.점심특선으로 복 매운탕과 돌솥밥을 포함해 7천원을 받고 있어 식사때는 북새통을 이룬다. | ||
얼큰하게 끓이는 복어 매운탕과 담백한 복 지리는 애주가들에겐 빼놓을 수 없는 속풀이 해장국. 참복지리(맑은탕)는 복어와 5가지 야채를 넣고 3시간 이상 끓여 뽑은 육수에 무,호박,미나리,배추,당근,콩나물,버섯등 각종야채를 넣고 천일염으로 간을 맞추기 때문에 시원하면서 담백한 향이 묻어나는게 일품이다.
특히 배추가 들어가 개운하면서도 뒤끝이 깔끔한게 속풀이에 그만이다.복 매운탕 역시 강경에서 담은 특제 고추장, 된장을 풀어 얼큰하고 구수한게 특징이다.
사시미를 뜨기 위해 복어를 잡는 모습(상).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81-16에 있는 93년 된 황산옥 본가 | ||
복 요리 가운데 가장 고급은 사시미(회)다. 생선회 중에서 비싼 회에 속하지만 미식가들조차 특별하게 치는 별미 중의 별미다. 참복사시미회는 참복을 잡아 4시간정도 숙성시켜 복어의 살만을 종잇장처럼 얇게 떠서 접시에 학이나 꽃모양을 만들어 작품으로 담아낸다.
복사시미는 접시바닥이 훤히 비칠 만큼 얇게 썰어야 맛이 난다. 살이 두꺼우면 씹히는 맛이 무겁고,맛도 떨어진다. 따라서 포를 뜨는 것만 보면 요리사의 복어 다루는 솜씨를 짐작할 수 있다.
| 복튀김.숙취해독에 최고로 치는 복어는 고도 불포화지방산인 DHA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학습, 기억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줄여 성인병예방에 최고의 음식이다. | ||
숙취해소·노화 방지·다이어트식 `각광`
육질이 가장 단단한 복어는 '나비 날개처럼' 쟁반의 무늬가 보이도록 얇게 썰어서 펼치는데 그 위에 금분까지 뿌려 차마 먹기가 아까울 정도다. 얇디얇은 접시의 문양까지 비쳐 보이는 아스라한 복사시미 한 점을 살짝 들어 올려 한입 먹으면 쫄깃하면서 샤르르 녹는 듯한 그 맛에 감탄이 절로 배어 나온다.
씹으면 씹을수록 입 안 가득 퍼지는 그 감칠맛은 소동파가 말한 천상의 신선과 선녀들의 음식이란 뜻의 ‘천계옥찬’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스키다시(곁들이 반찬)도 전가복,복튀김,복초밥,참치,과메기,홍탁 등 20여 가지가 푸짐하다. 특히 복어 껍질로 만든 묵은 쫀득한게 별미다.
| 황산옥 연회석.:룸12석 4개, 40석 1개 홀72석 등 총 160석을 갖춰 연말연시 모임에 최적이다. | ||
장미는 가시가 있어 아름답고 절세미인에는 독부가 있듯이 독이 있는 복어가 맛있는 이유다.독 때문에 복요리를 꺼려하는 사람도 있으나 복어 살에는 독이 없고 복 전문조리사가 손질을 하기 때문에 이상이 없다.
복어요리는 숙취해독에 으뜸으로 친다. 또 고도 불포화지방산인 복어의 지질성분에는 DHA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는 물론 콜레스테롤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성인병 예방에 최고의 음식으로 친다. 이런 이유로 복어는 일본과 중국에서 고금을 통틀어 ‘지상 최고의 요리’로 극찬을 받아왔다. 중국의 시인 소동파는‘사람이 한번 죽는 것과 맞 먹는 맛’이라고 극찬을 하며 복어가 올라오는 철이면 복을 먹느라 정사도 돌보지 않았다고 한다.
| 복요리집에서는 볼 수 없는 돌솥밥과 음식을 주문하면 에피타이져로 나오는 구수한 전복된장국이 별미다. 점심특선으로 돌솥밥+복지리가 7천원이다. | ||
| 복 맑은탕(지리)과 강경 황산옥의 창업주의 손자인 신근호 대표. 호남형 얼굴에 투포환 선수와 교사생활을 접고 복어요리 전문가로 다시 태어나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 ||
초심을 잃지 않고 전국 최고의 복어요리집 만들 터
중국에서는 복어를 서시유(西施乳)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데 이는‘복어 껍질과 점막 사이의 살이 중국 월나라의 절세미인 서시의 젖가슴처럼 부드럽고 희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그러나 복 요리하면 일본을 최고로 친다. 일본인들은 “복어를 먹지 않는 사람에겐 후지산을 보여주지 말라”는 말로 복어를 극찬한다.
신근호 대표는 강경이 고향으로 대전체고 다닐 때는 대전을 대표했던 투포환선수였다. 그 후 충남대를 거쳐 서천 한산중학교에서 5년간 체육교사로 있었다. 하지만 가업을 이어야 한다는 중압감에 사직을 하고 1994년대전 읍내동과 둔산동에 황산옥 간판을 걸게 됨으로써 황산옥의 대전시대가 개막 된다. 문을 열자 몰려드는손님들로 교사1년 연봉을 한 달에 벌었을 정도로 돈도 많이 벌었다고 한다.
|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지하철 유성온천역 4번출구 앞에 있는 황산옥 전경 | ||
그러면서 서대전JC 회장과 전국중앙회 간부까지 지내는 등 바쁜 사회활동이 복 요리에 회의를 느끼게 만든다.다른 사업을 위해 2001년 간판을 내리고 골프연습장, 고기집 등을 하면서 돈도 벌고 국내외 음식여행을 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호사다마라 했던가. 벌은 돈을 우여곡절 끝에 지인들에게 몽땅 떼이게 되면서 인생의 쓴 맛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방탕했던 인생관이 바뀌면서 어느 순간에 초심으로 돌아왔다고 한다.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보고자란 황산옥이 지겨워 떠나고 싶었지만 운명은 놔주질 않았다.다시 심기일전해서 유성에 황산옥 간판을 다시 걸었지만 비장한 각오는 7년 전하고 사뭇 다르다.
| 식당 앞에 있는 동시주차 30여대의 주차장. | ||
한해를 보내는 통과의례처럼 연일 이어지는 연말 술자리.이 맘 때면 생각나는 요리가 복어다.세계 4대진미로 꼽히는 복어 한 냄비 뚝딱 하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기 때문이다.‘’바다의 산삼‘ ‘미각의 왕어’라고도 불리는 복어의 환상적인 맛을 구현해 내는 곳. 황산옥을 찾아보자.
연락처, 예약:042-826-0155.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10시
휴일: 연중무휴(명절 때만 쉰다)
좌석:160석.(룸12석 4개, 40석 1개 홀72석)
주소: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549-16 지하철 유성온천역 8번 출구 앞
주차: 식당 앞 전용주차장(30대)
차림표:<점심특선>, 복샤브샤브 +복요리+복튀김+탕+돌솥밥 20,000원. 복매운탕+돌솥밥8,000원, 활복찜(대)70,000원,(소)50,000원. <봄철별미 우여회개시> 3만원,5만원.참복사시미(로얄1인)90,000원,(스페셜)70,000원,(특)50,000원.
찾아오시는 길
[출처 : 디트 NEWS24 이성희 기자 200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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